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바이든이 유독 수요일에 행사하는 이유?…트럼프 재판 없는 날

바이든이 유독 수요일에 행사하는 이유?…트럼프 재판 없는 날 재판 소식 외의 트럼프 언론 노출 줄이려고 수요일에 주요 일정 잡아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견제하려고 일부러 수요일에 주요 행사를 잡거나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요일은 뉴욕에서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으로 재판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일 중 유일하게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다. 언론이 연일 재판 소식을 보도하는 가운데 수요일만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하며 원하는 메시지를 언론에 노출할 기회인 셈이다. 백악관과 바이든 선거캠프는 이런 기회를 차단하기 위해 수요일에 행사를 잡아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에게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키려 한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렇게 하면 법정 모습이 주로 보도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직무를 수행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극명히 대조되는 효과도 있다는 게 바이든 참모들의 판단이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몇 주 일정을 보면 주요 행사가 수요일에 집중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요일인 이날 위스콘신주를 방문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33억달러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 대선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필라델피아를 찾아 낙태권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주에도 수요일인 1일 플로리다주를 방문해 이 주의 임신 6주 이후 낙태 금지 정책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130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 법안 서명과 건설노조의 지지 확보(4월 24일), 중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인상 검토 지시(4월 17일)도 모두 수요일이었다. 바이든 선거캠프는 이날부터 경합주에서 1천400만달러 규모의 광고도 시작한다. 또 CNN과 인터뷰를 하는데 인터뷰는 수요일 저녁에 방영될 예정이다. 반면 트럼프 선거캠프는 공화당 후보직을 확정한 뒤로 이렇다 할 광고를 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이 본격 시작된 뒤로 토요일인 지난달 20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유세를 계획했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했고, 이날에는 선거운동 일정 없이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 있을 계획이다. 수요일인 지난 1일에는 위스콘신과 미시간주에서 유세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4-05-08

DNA·RNA 구조·상호작용 그린다…구글 AI '알파폴드3' 공개

DNA·RNA 구조·상호작용 그린다…구글 AI '알파폴드3' 공개 기존 단백질 구조 예측 넘어…"신약개발·질병치료 연구 기여"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구글의 인공지능(AI) 기업인 딥마인드가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 모델인 '알파폴드'(AlphaFold) 최신 버전을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알파폴드3'는 기존 모델이 제공하던 인체 내 단백질 구조 예측을 넘어 모든 생물학적 분자 형태와 상호작용까지도 예측할 수 있다. 세포는 단백질, 유전자(DNA) 등 수십억 개의 분자가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는데, 알파폴드3는 생명체의 근간이 되는 거의 모든 생체 분자 구조를 예측할 수 있다. 단백질과 다른 분자 간 상호작용에 관한 예측은 기존보다 50% 이상, 특정 상호작용에서는 정확도가 두 배까지 높아졌다고 구글 딥마인드는 밝혔다. 알파폴드3는 입력된 분자 리스트를 통해 3차원(3D) 구조를 생성한 뒤 모든 분자가 어떻게 결합하는지를 보여준다. 단백질, DNA, 리보핵산(RNA)과 같은 큰 생체 분자뿐만 아니라 리간드(ligand)라고 하는 작은 분자도 모델링하고, 세포의 건강한 기능을 파괴해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분자의 화학적 변형도 모델링할 수 있다. 이런 내용의 논문은 이날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논문은 알파폴드3가 거의 모든 생체분자 유형의 구조를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고, 생명체 구성 분자들의 광범위하고 정확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생물학 세계를 더욱 선명하게 조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폴드3가 앞으로 신약 개발과 질병 치료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신약 개발 자회사인 아이소모픽 랩스는 알파폴드3를 이용해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이날 이와 함께 비영리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무료 플랫폼인 '알파폴드 서버(AlphaFold Server)'도 함께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단백질이 세포 전체에서 다른 분자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예측하는 도구로, 전 세계 과학자들이 비상업적 연구를 위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알파폴드3의 기능을 활용해 클릭 몇 번만으로 단백질, DNA, RNA 및 리간드, 이온 및 화학적 변형을 구성하는 구조를 모델링할 수 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4-05-08

EU, 러 동결자산서 나온 4조 수익으로 우크라 무기 지원

EU, 러 동결자산서 나온 4조 수익으로 우크라 무기 지원 27개국 대사급 회의서 잠정 합의…7월부터 전달 예상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8일(현지시간) 역내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창출된 4조원대의 '횡재 수익'으로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로 했다. EU 상반기 순환의장국인 벨기에는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EU (27개국) 대사들이 러시아 동결자산에서 발생한 특별 수입(extraordinary revenues)과 관련한 조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돈은 러시아의 침공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재건과 군사적 방어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사급 회의에서 타결된 잠정 합의안은 세부 검토를 거쳐 이르면 오는 15일 공식 확정될 전망이다. EU는 7월부터 집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으로 EU가 역내 동결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은 2천100억 유로(약 305조원)에 달한다. 이 중 대부분은 벨기에에 있는 중앙예탁기관(CSD)인 유로클리어에 묶여 있다. 이날 합의가 실행되면 유로클리어가 동결자산을 추가 운용해 얻은 연 25억∼30억 유로(약 3조 6천억∼4조 4천억원)에 달하는 수익금 가운데 90%가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용 EU 특별 기금인 유럽평화기금(EPF)에 이전된다. 회원국들은 무기를 사 우크라이나에 전달한 뒤 그 대금의 일부를 EPF를 통해 보전받게 된다. 수익금의 나머지 10%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투입된다. 이날 잠정 합의는 지난 3월 20일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동결자산 운용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지원금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한 지 한 달 반 만에 이뤄졌다. 비교적 빠르게 타결된 편이지만 협의 과정이 수월했던 건 아니다. 일부 회원국은 유로클리어 소재지인 벨기에 조세 당국이 유로클리어에서 과도한 세수를 거둬들인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벨기에 당국의 과도한 법인세 부과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용될 수익금 규모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벨기에는 세수 대부분이 이미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세수를 포기하라는 다른 회원국들의 요구를 거부해왔다. 벨기에는 그러나 막판 협의 과정에서 내년도 세수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EU 또는 주요 7개국(G7) 공동 기금에 투입하겠다며 한발 물러났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아울러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몰타, 키프로스 등 군사지원을 하지 않는 중립 회원국에 대해서는 무기 대금 보전이 아닌 인도적 지원 대금 보전이 가능하도록 절충안도 잠정 합의안에 포함됐다. 이번 합의는 주요 7개국(G7) 차원에서 러시아 동결자산의 원금 전체를 몰수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활용하는 방안을 물색 중인 미국의 구상과는 별개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동결자산 활용과 관련, "이상적으로는 미국이 단독으로 하는 게 아니라 G7 전체가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EU는 법적 근거 미비 등을 이유로 동결자산 원금 자체를 건드리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회의적이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빛나

2024-05-08

[김병기 ‘필향만리’] 得見有恒者斯可矣(득견유항자사가의)

“성인을 만날 수 없다면 군자만이라도 만나면 좋겠고, 선인(善人)을 만날 수 없다면 항심을 가진 사람이라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논어』 ‘술이’ 편에 나오는 공자의 바람이다. 공자 시대에는 천자를 무시하고 군웅이 할거하는 분란이 심했다. 하늘의 뜻을 받들어 세상을 바르게 이끌 성인도 없었고, 재능과 덕망이 출중한 군자도 없었다. 인(仁)에 뜻을 두고 악을 행하지 않는 선인(善人)이 드물었고, 변덕 없는 항심을 가진 인물마저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공자는 ‘항심이 있는 사람만이라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푸념을 한 것이다. 한자 ‘경(敬)’과 ‘항(恒)’은 다 토박이말 ‘한결같음’의 뜻을 함유하고 있다. ‘경’은 한 가지 일이 집중하여 한결같은 상태이고, ‘항’은 언제나 변함없는 한결같음이다. ‘언제나 너만을 사랑해!’에서 ‘언제나’가 ‘항’이고 ‘너만을’이 ‘경’에 해당한다. 난세에는 이익을 좇아 수시로 마음을 바꿈으로써 ‘경’심은 물론, ‘항’심을 저버리는 모리배들이 득실댄다. 공자의 탄식이 깊어진 이유이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라는 말이 당연시되는 지금의 우리 사회는 또 어떤가? 항심이 중시될 리 없다. ‘눈치 없는 답답함’으로 매도하지나 말았으면 좋겠다. 김병기 서예가·전북대 명예교수

2024-05-08

[노트북을 열며] 평화누리도와 메가서울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명칭 논란이 경기북도 분도(分道) 찬반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초반에는 “종북 명칭.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풍자할 우스꽝스러운 이름”(경기도민 청원)이라는 반발이 주를 이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도를 남·북으로 쪼개는 게 과연 합당하냐는 논란으로 진화 중이다.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 청원은 8일 현재 4만5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우선 분도 대상이 된 경기도의 한강 이북 주민들도 반감이 적지 않다. 소외된 북부 지역만 따로 떼 기존 경기도에서 사실상 퇴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평택·수원·용인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벨트’, 분당·판교 등의 ‘IT 벨트’ 등 경기도의 핵심 경제축은 모조리 남쪽에 몰려있다. 경기도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동두천시(14%)가 북부에, 가장 높은 성남시(57.2%)는 남부에 있는 것도 그래서다. 서울에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외곽 자치구를 묶어 ‘평화누리특별시’로 분시(分市)를 한다고 하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무배려 행정’이라며 부정적인 여론이 번질 게 불을 보듯 뻔하다. 신연희 전 강남구청장은 2015년 서울시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강남특별자치구 독립을 언급했다가 여론에 난타를 당했다. “재정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총선 유세 발언은 강원도 비하 논란을 낳긴 했지만, 이런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논란은 좁은 나라에 특별자치도가 난립하는 게 온당하냐는 회의론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한국에는 이미 제주·전북·강원 등에 특별자치도가 설치돼있다. 휴전선 이남의 9개 도 중에 3분의 1이 특별자치도다. 경기북도를 신설해 특별자치도를 만들면 40%가 특별자치도가 된다. 차라리 특별자치도 제도를 없애고, 전국 지자체에 특별자치도 수준의 권한을 주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지난 총선의 주요 의제였던 ‘메가시티’ 트렌드와의 괴리도 극복해야 할 변수다. 다른 지자체에선 메가서울·메가부산을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데, 경기도는 왜 분리해야 하는지 충분한 설득이 필요하다. 그동안 쌓인 의구심의 장작에 이번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명칭 논쟁이 불을 붙인 격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1일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명칭을 공개하는 행사에서 “‘라스트 마일’(마라톤의 마지막 구간)에 들어갔다”고 말했지만, 이번 논란으로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는 게 확인됐다. ‘퍼스트 마일’에서 도민 설득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영익(hanyi@joongang.co.kr)

2024-05-08

[이수화의 마켓 나우] 인공지능이 바꾸는 ‘최상위 전문가 지형’

아심 후사인 구글 부사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우리가 알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본질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본질 변화는 고용에 반영된다. 구글은 1일 코어팀 200명을 해고했다. 코어팀은 주력 제품의 기술기반을 구축하는 곳이다. AI는 고용을 넘어 ‘전문가 지형’ 자체를 바꾼다. 전문가 세계가 ‘땅’이라면 그 모습과 판세가 탈바꿈한다. 의사가 의료 서비스를, 변호사가 법률 문서 작성 서비스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컴퓨터 코드 개발을, 교수가 학부 교육을 독점하는 식의 ‘전문가 권력’을 AI가 앞으로 재편성한다는 예측도 있다. 그런 예측의 근거는 뭘까. AI는 인간 전문가처럼 공식적인 지식과 습득한 경험을 결합하여 그때그때 중요한 결정을 내리거나 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기 때문이다. AI는 실시간 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제공해 과거에는 의사·변호사·개발자·교육자와 같은 엘리트 전문가에게만 맡겨진 고도의 의사결정 업무를, 더 많은 ‘비전문적’ 노동자가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덕분에 구글은 인도·멕시코·브라질 노동자로 캘리포니아의 최상위 전문가를 대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 생성형 AI 기반 프로그래밍 지원 도구인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으로 프로그래밍 생산성을 실험했다. 이 지원 도구를 사용한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프로그래밍 작업을 약 50% 더 빨리 마무리했다. 최근 전문가 대상 글쓰기 과제 실험에서 챗GPT를 사용한 실험군은 문서편집기나 검색엔진만 사용한 대조군보다 글쓰기 속도(40%)와 글의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 인간 노동의 자동화는 일자리를 감소시켜왔다. 발전된 AI는 자동화에 그치지 않는다. 인간 노동이 미치지 못하는 도달 불가능 영역을 정복하고, 전문직의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력 부족 문제를 반전시킬 수 있다. 인구 증가가 정체되고 은퇴 연령이 훨씬 지난 인구의 비중이 높아지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선진국의 일반적인 상황에 대안으로 등장했다. 특히 현대 직업의 대부분은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직업 전문 분야이기에 새로운 전문성을 요구하므로, 더욱 AI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 컴퓨팅이 정보 접근의 급속한 확대로 절차적 전문성을 확보했다면 지금 AI는 경험에 의한 전문적 결정, 특히 암묵적인 지식 경험까지 포괄하여 전문적 판단력을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전문가 계층의 지형 판도 변화는 AI가 전문성의 효과와 범위를 확장해서 더 값어치 있게 만들어 나가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AI를 기존 전문 업무영역에 얼마나 잘 버무려 나가는 가에 따라 직업적 성패가 각기 다르게 결정될 것이다. 이수화 한림대학교 AI융합연구원 연구교수

2024-05-08

박영규, "25세 연하 아내에 고등학생 딸 생겨…子 어릴 때 생각나 인생 두 번 사는 기분" ('라스') [종합]

[OSEN=김예솔 기자] 박영규가 4혼 후 심경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박영규, 장수원, 송지은, 박지현이 게스트로 등장한 가운데 최근 4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박영규가 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박영규는 4혼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내가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니까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면 눈물 나오는 거다. 정말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공감하며 "이혼할 때 스트레스가 배우자가 죽을 때 스트레스와 비슷한 거다. 그걸 세 번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규는 "헤어지는 순간에 서로 많이 힘들다. 서로 싸우고 그렇게 헤어지는 것보다 어떻게 잘 해결하고 잘 헤어지느냐도 중요하다"라며 "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 다 헤어질 때 내 도리 다하고 내 뒤통수 가렵지 않게 잘 했다. 그러니까 아무 탈 없이 헤어지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엄영수씨는 3혼이라 부끄러워하는 게 있었는데 4혼이면 완전히 내려놓나보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박영규는 "이런 삶을 사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다"라며 자신의 입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영규는 "외출할 때 떨어져서 걷는데 아내가 팔짱끼고 손도 잡아준다"라며 "인생에서 어렵고 힘든 일이 많았는데 나한테 의지하고 나랑 같이 살아주는 게 고맙다. 어렵게 살았던 보답이 이렇게 오는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영규는 "아내가 딸을 데려왔다.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인데 정말 잘 키우고 싶다"라며 "딸을 초등학생일 때 처음 봤다. 옛날에 아들이 초등학교에 가는 뒷모습이 너무 예뻤다. 딸을 보는데 옛날 아들 생각이 나더라. 내가 두 번째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박영규는 과거 아들을 잃었던 아픔을 이야기했다. 박영규는 "딸을 잘 키우면 내 인생을 조금 보답받는 느낌이 들 것 같다"라며 "딸이 결혼하면 서운할텐데 그때까지 내가 살아있을 수 있을까. 딸이 35살에 결혼하면 내가 100살이 넘어야 하는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영규는 '순풍산부인과'가 끝난 지 2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미달이 아빠로 불리는 사연을 이야기했다. 박영규는 "이진호를 만났는데 지금도 순풍산부인과를 보고 있다고 하더라"라며 "이 정도라면 저작권료로 재벌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박영규는 "저작권료 내용 증명을 보낼까 고민했는데 어디로 보내야 하나"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영규는 미달이 아빠를 처음 연기할 때 경쟁자가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영규는 "탑배우들이 오디션을 봤다"라고 말했다. 박영규는 "이덕화도 오디션을 봤다더라. 그 분이 해도 나 이상으로 잘했을 수 있다"라며 "오디션에서 대사를 읽었는데 감독이 어디서 계시다가 이제 왔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박영규는 "나는 애드립을 한 적이 없다. 대본에 있는 그대로 했다. 대사를 애드립처럼 한 것일 뿐"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 김예솔(hoisoly@osen.co.kr)

2024-05-08

숙련인력 부족한 토요타…65세 이상 재고용 확대 “70세까지 일해 주세요”

토요타자동차가 일손 부족 등에 대응하기 위해 65세 이상 직원의 재고용을 확대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시니어 직원이 가진 전문 지식과 숙련 기술, 노하우를 조직 운영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토요타의 정년은 60세로, 65세까지는 재고용 제도를 통해 대부분의 사원이 일할 수 있다. 65세 이상에 대한 재고용 제도는 마련되지 않은 상태로 예외적으로 매년 약 20여명을 고용해왔다. 하지만 올해 8월부터는 재고용 대상을 전직종으로 확대해 자신이 일하던 분야에서 고도의 지식과 기능을 갖춰 회사가 계속 함께 일하고 싶다고 판단한 직원들을 70세까지 고용한다. 65세 이상 재고용 확대는 토요타의 신사업 추진과도 관련이 깊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토요타는 가솔린차를 비롯해 전기자동차(EV), 연료전지차(FCV) 등까지 폭넓게 개발하는 ‘멀티패스웨이(전방위)’ 전략을 내걸고 있는데, 이로 인해 개발과 생산 현장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또 그룹 계열사에서 품질 문제가 연이어 불거진 상황에서 인재 육성 및 기능 전수를 위해 이미 숙련 기술을 갖춘 시니어 사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토요타는 이와 함께 60세부터 65세 재고용 직원의 처우도 개선한다. 현행 제도에서는 간부직을 맡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임금이 60세 이전의 절반 정도로 떨어진다. 오는 10월부터는 제도를 개정해 직원 개인의 공헌도에 따라 유연하게 처우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토요타는 이날 지난해 영업이익이 사업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기준 5조3529억엔(약 47조883억원)으로 전년보다 96.4% 늘었다고 밝혔다. 5조엔대 영업이익은 일본 기업에서 처음 달성한 실적이다. 일본에서는 인력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정년 연장 및 폐지, 재고용자 처우 개선 등의 움직임이 이어지는 추세다. 기계 제조·판매사인 YKK는 2021년 정년제를 폐지했다. 이영희.이승호(misquick@joongang.co.kr)

2024-05-08

“물품 보냈는데 대금 안와”…442억 날린 한국 기업

━ ‘10대 교역국’ 한국의 그늘 플라스틱 합성수지 원재료를 수출하는 A 기업은 지난해 해외 수입 업체 Q사로부터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받았다. 선금은 지불하지 않는 대신, 물품을 받는 즉시 대금 외에 7억원을 추가로 지급하겠다는 내용이었다. A사는 수출 물품이 Q사 측 공장에 도착하면 100% 결제받는다는 조건을 믿고 제품을 선적했다. 하지만 통관 완료 후에도 Q사는 물품이 어딨는지 모른다면서 대금 결제를 거부했다. 제품만 보내고 돈은 받지 못한 A사의 피해 규모만 77만3156달러(약 10억6000만원)에 달한다. ‘세계 10대 교역국’ 한국의 연간 수출입 규모가 1조 달러를 훌쩍 넘긴 가운데, 이들 기업을 등치는 해외발(發) 사기라는 ‘그늘’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 5년간 접수된 무역사기 피해 규모가 3200만 달러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제·e메일 사기에 따른 피해가 늘면서 고금리 등으로 힘겨운 기업들의 어려움을 더 부추기고 있다. 8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2023년 코트라 해외 무역관에 접수된 무역사기 건수는 626건, 피해액은 3253만 달러(약 442억원)였다. 2019년 93건(604만 달러), 2023년 118건(585만 달러) 등으로 무역사기는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올해도 포르투갈·싱가포르·토고 등 국가를 막론한 무역사기 주의보가 코트라 홈페이지에 계속 올라온다. 다만 접수된 피해 금액은 해당 기업이 주장하는 액수인 만큼 실제 사기 금액과는 다를 수 있다. 유형별로는 결제 사기-선적 불량-e메일 사기 순으로 많았다(지난해 기준). 이전보다 서류 위조나 선적 불량 등은 감소하는 추세지만, 결제·e메일 사기엔 경고등이 켜졌다. 결제 사기 피해액은 2022년 84만 달러에서 지난해 326만6000달러로 급증했다. e메일 사기 피해액도 2021년 25만1000달러에서 지난해 89만6000달러로 뛰었다. 결제 사기는 제품 수령 후 해외 바이어가 결제를 거부하거나 연락을 회피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e메일 사기는 e메일 해킹 등으로 결제 계좌 변경을 유도해 대금을 가로채는 식이다. B 기업은 지난해 4월 기존에 거래하던 기업 두 곳을 사칭한 해커로부터 송금 요청 e메일을 받았다. 그리곤 해커가 지시한 미국 내 은행 2곳으로 1만2650달러를 두 번에 걸쳐 보냈다. 거래처 관계자 e메일 주소와 비슷한 계정을 생성한 해커에 별 의심을 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아차렸다. 김경철 무역보험공사 아시아보상팀장은 “가짜 계좌 송금을 유도하는 e메일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한번 정한 결제 계좌를 바꾸지 않는 게 효과적”이라며 “명의도용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선 첫 거래 시 물품 인도지가 엉뚱한 제3국은 아닌지, 상대 업체 주소와 업종이 확실한지를 꼼꼼히 챙기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종배 의원은 “경기 둔화와 고금리로 힘겨운 중소기업이 무역사기까지 당하면 다시 일어서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들을 위한 무역사기 예방 활동이나 무역보험 가입 지원 등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종훈(sakehoon@joongang.co.kr)

2024-05-08

[Editor’s Note] 어젠 냉탕, 오늘은 온탕…버핏도 헷갈리는 시장

요즘 미국 경제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금융시장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습니다. 1~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1분기에 3.4% 올라 지난해 1분기(4.2%)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목표인 2%에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시장에선 올해 Fed의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미국의 4월 신규 일자리 증가폭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발표가 나오자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4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17만5000건 늘었는데 이는 전문가 전망치(24만명)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뜨거운 고용시장은 그동안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을 높이는 주된 요인이었거든요. ‘식어가는’ 고용시장은 조만간 금리 인하를 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되살렸습니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워런 버핏도 요즘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결심이 서지 않는 모양입니다. 세계 시가총액 7위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4일 연례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1890억 달러(약 248조원)로 사상 최대입니다. 삼성전자 주식 절반을 사고도 남는 돈입니다. 지난해 말보다 무려 200억 달러나 늘었습니다. 보유 중인 애플 주식의 13%도 팔았습니다. 버핏 회장은 “2분기 말에는 2000억 달러(약 272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왜 현금을 쌓아두느냐는 질문에 그는 “날아오는 (야구)공이 마음에 들 때만 친다”며 “매력적인 것이 없을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김창규(teenteen@joongang.co.kr)

2024-05-08

“금투세 도입 땐 자산 중간층보다 하위층 세부담 늘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부과할 경우 총자산 규모가 중간 분위에 해당하는 가구의 세 부담이 다른 자산 분위 가구와 비교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내년도 금투세 시행이 예고된 상황에서 정부는 “전면 폐지”를, 더불어민주당은 “예정대로 시행”을 주장하고 있는데 금투세 도입 때 세 부담은 전반적으로 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재정포럼 4월호를 통해 정다운 조세연 연구위원과 강동익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의 ‘투자 및 보유 행태를 고려한 자산 유형에 따른 세 부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과거 투자행태와 자산 보유 수준 등을 바탕으로 개인이 20세부터 70세까지 50년간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를 가정했다. 과세 단위인 1년씩 50년 동안 경제활동을 했을 때의 금융소득종합과세와 증권거래세,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세 부담 등을 모두 포함해 계산했다. 부동산·금융자산 등을 포함한 총자산 상위 10%를 10분위, 하위 10%를 1분위로 놨을 때 금투세 도입 환경에서 세율이 가장 낮은 건 중간층에 해당하는 자산 5분위다. 5분위의 연평균 세 부담은 7만2000원으로 최종 세 부담률은 21.7%였다. 5분위를 기준으로 자산이 많을수록 세율은 높아져 최고 소득층인 10분위의 세 부담률은 43.5%에 달했다. 5분위보다 자산이 적은 분위의 가구도 점점 세 부담률이 높아져 1분위는 184%에 달했다. 연구진은 “자산이 낮은 가구는 금융투자에 따른 손실로 총소득이 감소하고 배당소득과 증권거래세 등에 따른 세 부담 때문에 전체적인 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자산이 많은 가구는 종합 과세에 따른 누진세율 적용 때문에 세 부담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현행 양도소득과세 체계에서도 최종 세율은 4분위(5.3%)나 5분위(11%)가 1분위(31.9%)와 10분위(43.4%)보다 낮았다. 특히 자산이 낮은 가구의 경우 현행 양도세 체계보다 금투세 도입 시 세 부담이 더 높았다. 1분위의 경우 금투세 세율은 184%이고, 양도세는 31.9%였다. 양도소득세는 대주주에 한정돼 과세하기 때문에 부과 범위가 더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진은 “전 분위에 걸쳐 금투세 도입 시 현행 양도소득세보다 세 부담이 커졌다. 특히 자산이 낮은 가구가 대체로 양도소득세가 부과될 때 세 부담이 더 낮고, 자산이 많은 가구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금투세가 양도소득세에 비해 과세 대상이 넓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호(jeong.jinho@joongang.co.kr)

2024-05-08

더는 못버티는 자영업자…5대은행 연체액 37% 늘었다

━ 고금리 타격 본격화 고금리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대출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개인사업자(소호) 대출 총액 중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한 연체금액은 올 1분기(1~3월) 말 기준 1조3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말(9870억원)보다 37.4% 급증했다. 같은 기간 대출 총액이 314조6860억원에서 322조3690억원으로 2.4%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연체금액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른 셈이다. 5대 은행 평균 연체율은 0.42%로, 전년(0.31%)에 비해 높아졌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개인사업자 연체금액은 올 1분기 말 26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1730억원)보다 52.6% 늘었다. 연체율도 0.20%에서 0.29%로 높아졌다. 신한은행은 2150억원에서 2660억원으로 23.7% 늘었고, 하나은행은 2410억원에서 2770억원으로 14.9% 상승했다. 연체율은 각각 0.40%, 0.47%다. 우리은행도 올 1분기 말 연체금액이 2030억원으로 1년 전(1650억원)보다 22.7% 늘어 연체율이 0.40%로 집계됐다. NH농협은행은 1930억원에서 3460억원으로 79.3% 불면서 연체율이 0.63%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저금리로 받았던 대출의 만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고금리 상황을 버티지 못한 자영업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액수가 비교적 큰 임대 사업자 대출 등의 연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연체 규모는 당분간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영업자 중 3곳 넘는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늘고 있다는 게 문제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 다중채무자 수는 173만1283명으로 전체 개인사업 대출자 가운데 51.5%를 차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높은 대출금리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영업자의 소득 여건 개선이 지연되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부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상당수 전문가는 사업성이 뛰어난 우량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버티면 재기할 수 있는 차주에겐 시간을 벌어주고, 버틸수록 적자가 쌓이는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는 폐업비용 지원 등으로 구조조정을 돕는 등 여러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효정(oh.hyojeong@joongang.co.kr)

2024-05-08

[비즈 칼럼] 바다숲 조성, 기후위기 극복의 또 다른 해법

지구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과 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 정상 주변에 1000㎜가 넘는 봄비가 내리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의 주요 요인으로 바닷물의 온도 상승이 꼽히는데, 우리 연안의 경우 표층 수온이 지난 50년 동안 세계 평균(0.7℃)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상승(1.44℃)하는 등 해양 기후변화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다. 해수온 상승은 해양생태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수온 상승은 수온에 민감한 해양생물의 서식지를 교란하는 한편 이동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바닷속 저서 생태계를 황폐화시켜 갯녹음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더해 해조류 등으로 구성된 바다숲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산소를 공급하는 해양 기후변화의 완충지로서의 기능도 차츰 잃어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유지 또는 복원하는 것이 해양의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길이라 판단하고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갯벌 복원 및 보전, 해양식생 조성, 숨 쉬는 해안 조성 등 분야별로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09년 시작한 바다숲 조성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여의도 면적의 약 110배에 달하는 317㎢의 바다숲을 조성하였으며, 조성한 바다숲은 자동차 4만 4000여 대가 일 년 동안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최근에는 이러한 가치가 인정되면서 기존의 정부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현대자동차·효성·포스코 등 바다숲 조성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바다숲 탄소거래권 제도 도입 등 민간의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바다숲 조성 사업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공동 학술대회 등 다양한 국제 협력을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2013년 세계기상기구(IPCC) 발표에 따르면 1970년부터 바다는 온실가스 등으로 발생한 초과열의 93% 가까이 흡수하면서 지구 온난화를 완화시켜왔다. 이는 미래에도 바다가 기후 위기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랑스 석학 자크 아탈리는 저서 『바다의 시간』에서 “결정적 순간마다 핵심은 늘 바다였다.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인류가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인 지금 인류를 보호해 주는 힘이 바다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바다숲이 있다. 5월 10일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제정한 바다 식목일이다. 우리나라의 바다숲이 글로벌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데 선도적인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장관

2024-05-08

빅이어 놓친 음바페…이젠 PSG 떠나 레알?

월드클래스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26)가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적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이하 PSG) 유니폼을 벗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로 이적할 예정이다. 8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음바페가 이끄는 PSG는 도르트문트(독일)에 0-1로 졌다. 지난 2일 열린 1차전(0-1패) 결과를 합쳐 PSG는 도르트문트에 0-2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 경기는 이적을 앞둔 음바페가 PSG 유니폼을 입고 유럽 정상에 오를 마지막 기회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축구의 신은 음바페를 외면했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PSG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무려 30회의 소나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네 차례나 골대를 맞히는 불운 끝에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음바페는 이날 5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다. 한 차례 골대를 맞혔고, 세 번의 유효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경기 후 영국의 BBC는 “앞서 팀을 떠난 네이마르(알힐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과 마찬가지로 음바페도 PSG에 ‘빅 이어(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의 별칭)’를 안겨주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언론은 곧 떠나는 음바페에게 일제히 화살을 겨눴다. 레퀴프는 1면에 ‘불꽃은 끝났다’라는 제목과 함께 패배 직후 낙담한 표정을 짓는 음바페의 얼굴 사진을 싣고 “발롱도르 수상의 꿈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르파리지앵은 “음바페의 라스트 댄스는 슬픔과 함께 끝났다”면서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3.5점)을 매겼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 응한 음바페는 취재진으로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중 어느 쪽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길 바라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불쾌한 표정으로 현장을 떠났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음바페의 새 계약 조건은 현 소속팀 PSG의 조건에 한참 못 미친다. BBC 보도에 따르면 기간은 5년이며 연봉 1500만 유로(220억원)에 사이닝 보너스로 1500만 유로를 더 받는 조건이다. 합산하면 총액 기준 9000만 유로(1320억원) 수준이다. 5년 연봉을 다 합쳐도 올 시즌 PSG에서 받는 1년 연봉(7200만 유로·1056억원)을 살짝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음바페가 레알을 택한 건 클럽 축구 무대에서 유럽 정상에 서고 싶은 일념 때문이다. 레알은 앞선 10시즌 중 5차례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음바페는 이색 도전도 준비 중이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8일 “올 시즌을 마친 뒤 음바페가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와 100m 달리기 대결에 나선다”면서 “이적을 앞두고 있어 날짜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지난 2021년 2월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 도중 순간 최고 시속 36㎞로 질주해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바이블은 “최고속도를 기준으로 음바페의 100m 달리기 기록을 예상하면 10초 중반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볼트는 현역 시절 100m를 9초58에 주파하면서 세계기록을 세운 육상 레전드다. 지난 2017년 은퇴 이후 종종 자선 축구대회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송지훈(song.jihoon@joongang.co.kr)

2024-05-08

주전 6명 빠진 ‘부상병동’ 키움…장재영 “수술 대신 재활”

올 시즌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부상병동’이다. ‘포스트 이정후’로 불리는 외야수 이주형과 베테랑 주전 외야수 이형종을 필두로 포수 김동헌, 내야수 이재상, 투수 원종현과 정찬헌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여기에 강속구 투수 장재영(22)까지 팔꿈치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한동안 1군에 올라올 수 없게 됐다. 중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키움으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키움 관계자는 8일 “코칭스태프가 장재영과 면담한 결과, 선수의 뜻에 따라 수술을 하지 않고 재활 치료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장재영은 현재 팔꿈치 통증이 전혀 없는 상태다.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재활 치료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팔꿈치 인대가 70~80%가량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왔지만, 본인이 팔꿈치 통증이나 손가락 저림 증세가 없다고 해서 일단 수술을 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앞으로 재활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부터 시속 150㎞ 중반대의 강속구를 뿌렸던 특급 유망주다. 키움은 2021년 장재영을 1차 지명하면서 KBO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2위에 해당하는 9억원을 줬다. 그러나 장재영은 입단 이후에도 고질적인 제구 불안에 발목을 잡혀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장재영은 프로 3년 차인 지난해 23경기(선발 17경기)에서 71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붙박이 1군 선발 투수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더구나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입대해 올해 장재영의 팀 내 비중과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장재영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 이후 재활 훈련을 계속해왔다. 지난 1일 경북 경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실전에 복귀했지만, 공 11개를 던진 뒤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저리다”며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국 지난 3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한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가 심하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권유했지만, 장재영은 일단 재활을 선택했다. 이 수술을 받으면 회복과 재활에만 1년 이상이 걸린다. 홍 감독은 “수술을 하면 1년 이상의 시간이 날아간다. 장재영은 아직 (프로에서) 보여준 게 없는데 그래서 수술보다는 재활을 선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배영은(bae.youngeun@joongang.co.kr)

2024-05-08

감독들도 외쳤다 “정몽규 회장 사퇴”

침묵하던 축구 지도자들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이하 지도자협회)는 7일 밤 긴급 성명을 내고 “낙후된 축구 저변을 돌보지 않은 채 오로지 대표팀 성적에만 몰두하는 현 집행부의 졸속 행정 때문에 한국 축구가 퇴보의 길을 걷고 있다”면서 “정몽규 KFA 회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한국 축구의 국제무대 성적표는 낙제점에 가깝다.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당시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에 졸전 끝에 0-2로 완패했다. 대회 기간 대표팀 내 주축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멱살잡이를 하는 등 갈등을 빚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지난달에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이로 인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서지 못하는 건 지난 1984년 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이다. 지도자협회는 “거듭된 참사는 우연한 결과가 아니라 예고된 참사”라면서 “이와 같은 결과를 우려한 축구 지도자들이 오래전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달라고 수차례 KFA에 건의했지만,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매번 묵살해왔다”고 주장했다. 지도자협회는 또 “지난 2013년 출범한 정몽규 회장 체제는 그간 선·후배가 함께 공들여 쌓아 올린 한국 축구의 위상과 자긍심을 10여년 사이에 모두 무너뜨렸다”면서 “지난해 논란을 빚은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불투명했던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 등이 잘못된 행정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정 회장과 KFA 집행부의 거듭된 실책에 대해 축구계 일선 지도자들이 조직적으로 목소리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도자협회는 아시안컵 탈락 직후인 지난 2월 창립총회를 열었고, 지난달 법인 설립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도자의 손으로 한국 축구의 개혁을 이끌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는 목표 아래 학원 스포츠 및 일반팀·프로팀 감독과 코치들이 뜻을 모았다. 지도자협회장을 맡은 설동식 전 제주 유나이티드 유스팀 총감독은 “좋은 선수를 길러내는 데 집중하느라 운동장 밖 사정에 관심 가질 여유가 없는 지도자들이 자발적으로 단체를 만들고 집단행동에 나선 상황을 정 회장과 KFA가 준엄하게 받아들이기 바란다”면서 “정 회장은 몇몇 대표팀 성과를 본인의 치적으로 포장하려 들지만, 정작 대표팀의 뿌리가 되는 유·청소년과 아마추어의 열악한 처우 개선에는 의지가 없다. 이런 고민 없는 운영이 한국 축구의 수십 년 퇴보로 이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송지훈(song.jihoon@joongang.co.kr)

2024-05-08

[우리말 바루기] ‘~화하다’ ‘~화되다’ 어느 것이 맞을까?

‘~화하다’와 ‘~화되다’ 가운데 어느 것을 써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성형수술이 보편화했다” “성형수술이 보편화됐다”, “채산성이 악화했다” “채산성이 악화됐다”처럼 두 가지가 모두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하다’ ‘~화되다’에서 ‘화’는 한자어로 ‘될 화(化)’ 자다. 이 안에는 이미 ‘되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문제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화(化)’에 ‘되다’는 뜻이 들어 있으므로 ‘화+하다’는 괜찮지만 ‘화+되다’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미 중복이므로 ‘~화되다’를 써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논란은 한자어와 우리말이 결합할 때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결론을 맺다→결론을 내다’, ‘계약을 맺다→계약을 하다’, ‘공감을 느끼다→공감을 하다’, ‘낙엽이 떨어지다→낙엽이 지다’가 이런 예다. 실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이지만 의미의 중복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조합들이다. ‘~화하다’ ‘~화되다’도 이런 측면에서 보면 ‘~화하다’로만 써야 한다. 그러나 우리 언어생활에서 이미 ‘~화되다’는 말이 널리 퍼져 있어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은 두 가지 모두 인정하고 있다. 즉, “핵가족이 보편화했다[보편화됐다]” “대응이 곧 가시화할[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 가능한 표현이다. ‘~화되다’는 의미 중복이어서 싫고 ‘~화하다’는 부자연스러워 내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방법은 있다. 아예 ‘화’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합의 사항이 완전 무효화됐다”는 “합의 사항이 완전 무효가 됐다”처럼 말을 바꾸면 된다.

2024-05-08

쿠팡, 올 1분기 영업이익 61% 감소

쿠팡이 지난 1분기 9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 급감했다. 지난 1월 쿠팡 계열사로 편입된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 실적이 1분기부터 반영된 영향이다. 8일 ㈜쿠팡 본사인 쿠팡 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 9조4505억원(71억1400만 달러), 영업이익 531억원(4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순손실이 318억원으로,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일곱 번째 분기 만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파페치의 1분기 매출(3825억원)을 제외한 쿠팡 1분기 매출은 9조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쿠팡에 따르면 파페치로 인한 손실은 세금을 제외하고 1501억원(1억1300만달러), 조정 에비타(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차감 전 영업이익) 손실은 411억원(3100만 달러)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파페치 영향을 제외하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중국 직구 플랫폼의 영향력에도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쿠팡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식료품)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1분기 8조6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쿠팡은 C커머스 대응 전략도 공개했다. 물류 투자로 도서 산간 지역까지 로켓 배송을 확대하고, 한국 제조업체 상품 취급 규모를 현재의 17조원에서 22조원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8월부터 구독료 58%가 인상될 예정인 와우멤버십 혜택을 지난해 4조 규모에서 5조50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이수정(lee.sujeong1@joongang.co.kr)

2024-05-0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